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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가치란 무엇인가?투자/기업가치평가 2025. 4. 7. 23:00
기업가치란 무엇인가?
주가가 오르내릴 때마다 사람들은 그 기업이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단순히 주가나 시가총액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첫째, 기업 전체의 가치를 보느냐, 아니면 주주의 지분가치를 보느냐
둘째, 절대적인 가치를 보는 방식이냐, 아니면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판단하느냐이 기본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어떤 평가 방식이든 제대로 된 해석이 어렵다.
지분가치와 기업가치는 다르다
Equity Value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말한다.
상장기업의 경우 ‘주가 × 발행 주식 수’로 계산된다.예: 주가가 5만 원, 주식 수가 1,000만 주 → Equity Value = 5,000억 원
이 수치는 시장이 평가한 ‘지분’의 현재 가치로,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흔히 말하는 시가총액이 여기에 해당한다.반면 Enterprise Value는 지분 외에 부채와 현금까지 포함한 기업 전체의 가치다.
회사를 통째로 인수할 때 기준이 되는 경제적 실체다.공식: Enterprise Value = Equity Value + 부채 – 현금
만약 지분가치가 5,000억 원, 부채가 2,000억 원, 현금이 500억 원이면, EV는
5,000억 + 2,000억 – 500억 = 6,500억 원이다.EV는 M&A, 인수금융, 벤처투자 등 기업을 전체 단위로 평가해야 할 때 반드시 활용된다.
절대가치와 상대가치, 분석의 두 방향
가치평가에는 절대가치 평가와 상대가치 평가가 있다.
절대가치는 기업이 앞으로 벌어들일 현금흐름을 예측하고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DCF(현금흐름할인법)가 이에 속한다.상대가치는 비슷한 산업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얼마만큼의 가치가 적정한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PER, PBR, EV/EBITDA 같은 지표가 여기에 해당한다.두 방식은 목적과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선택된다.
성숙한 기업은 절대가치, 스타트업이나 비교 분석이 필요한 경우엔 상대가치가 자주 활용된다.
기업가치 평가는 언제 사용될까
가치평가는 단지 주가의 고저를 따지기 위해서만 쓰이지 않는다.
실제로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M&A: 인수 대상의 EV를 평가해 적정 인수가격 산정
- 투자유치: VC나 투자자가 Pre-money, Post-money 기준으로 투자조건 결정
- IPO(상장): 공모가 산정을 위한 지표로 활용
- 지분거래: 경영권 매각, 신주발행, 유상증자 시 기준가격 설정
- 재무보고: 손상차손 평가, 공정가치 측정 등 회계 목적
기업가치는 실무에서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며, 단순한 숫자를 넘어선 ‘의미 있는 가치의 해석’이 필요한 영역이다.
하나의 기업에 대해 얼마나 많은 숫자들이 오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 해석의 출발점은 '누구의 입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는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다.기업 전체의 경제적 실체를 보고자 한다면 EV가,
주주의 투자 가치를 보고자 한다면 Equity Value가 기준이 된다.여기에 절대가치 평가와 상대가치 평가라는 분석 축까지 더해지면,
비로소 우리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기업이라는 유기체의 현재와 미래를 통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된다.'투자 > 기업가치평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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