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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LBO 가치평가: 차입매수 시나리오 분석
    투자/기업가치평가 2025. 4. 7. 23:12

    2. 전통적 기업가치 평가 방식

    2-4. LBO 가치평가: 차입매수 시나리오 분석

    LBO(Leveraged Buyout)는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부채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즉, 사는 돈 대부분을 빌려서 회사를 사들이고, 이후 그 회사가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나가는 구조다.
    실제 사모펀드(PEF)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수 구조이며,
    그 자체로 가치평가의 논리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LBO 모델은 단순한 기업가치 산정이 아니라,
    ‘이 회사를 이 조건으로 샀을 때 투자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나오는가’를 보는 시뮬레이션이다.


    차입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LBO 구조의 핵심은 자기 자본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을 1,000억 원에 인수할 때, 700억 원을 차입하고 300억 원만 자기 자본으로 투입했다면,
    향후 매각 시 1,200억 원을 회수하면 총 수익률은 200억/300억 = 약 66%가 된다.

    이처럼 차입 비중이 높을수록 자기자본 수익률(Equity IRR)은 커지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커진다.
    기업이 현금흐름을 충분히 창출하지 못하면 이자 상환에 실패할 수 있고,
    그 경우 투자자는 자본을 전액 손실 볼 수도 있다.

    그래서 LBO에서는 단순히 가치가 싸냐 비싸냐 보다,
    현금흐름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인가, 그리고 Exit 시점의 회수 가능 가치가 얼마인가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LBO 가치평가의 구성요소

    LBO 모델은 크게 다음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1. 인수 가격: EV 기준으로 총 인수 금액을 산정
    2. 자본 구조: 차입금과 자기 자본의 비율, 금리 조건 설정
    3. 현금흐름 전망: EBITDA, 투자 지출, 운전자본 흐름 추정
    4. Exit 시점 가치: 3~5년 후 EV/EBITDA 배수로 매각가 예상

    이 흐름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연평균 수익률(IRR), 회수 배수(MoM) 등을 계산한다.
    DCF와 달리 미래를 할인해서 현재가치를 보는 게 아니라,
    현재 조건을 넣고 미래 결과를 ‘예상 수익률’로 뽑아낸다는 차이가 있다.


    LBO 모델에서 자주 쓰이는 가정들

    LBO 모델은 민감도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단일 시나리오보다 여러 조건에 따른 IRR 변화를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주 적용되는 변수는 다음과 같다.

    • EBITDA 성장률: 연평균 5~10% 추정
    • Exit EV/EBITDA 배수: 인수 시점과 동일하게 가정하거나 보수적으로 낮게
    • 이자율 및 차입 조건: 금리, 차입 만기, 선순위/후순위 구조
    • Capex 및 운전자본: 성장에 필요한 재투자 규모

    이처럼 수많은 변수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LBO 모델은 일반적인 투자자보다는
    PE 펀드, 인수합병 실무자,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주로 활용한다.


    LBO 가치평가는 단순히 ‘이 회사가 얼마짜리인가’라는 질문보다는,
    ‘이 회사를 이렇게 사서 몇 년 뒤에 얼마를 벌 수 있는가’라는 실전적 분석에 가깝다.

    그래서 평가의 단위가 EV나 PER 같은 숫자가 아니라,
    IRR, 회수배수(Multiple of Money), Debt Paydown 속도처럼 투자성과 중심 지표로 구성된다.

    복잡하고 변수도 많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투자 판단을 뒷받침하는 분석 틀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특히 재무레버리지를 활용한 고수익 전략이 필요한 경우,
    LBO 모델은 가장 효과적인 가치 평가 수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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