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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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11] 신용등급과 시장 반응의 관계투자/파생상품 2025. 3. 26. 22:04
신용등급과 시장 반응의 관계 – 숫자 하나가 시장을 흔드는 방식채권을 살 때 가장 먼저 보는 정보 중 하나는 신용등급이다.AAA, AA-, BBB+ 같은 알파벳 조합은 단순한 코드가 아니라, 해당 발행자의 신용위험을 수치화한 시장의 언어다.하지만 이 등급은 단순히 리스크 판단을 넘어서, 금리, 스프레드, 투자 수요, 파생상품 계약까지 연쇄적 반응을 일으키는 트리거가 된다.신용등급이란 무엇인가?신용등급(Credit Rating)은 채권을 발행하는 정부, 금융기관, 기업이 자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한 결과다.국내외 주요 평가사는 다음과 같다:국제: S&P, Moody’s, Fitch국내: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평, 한기평 등등급은 보통 AAA에서 D까지로 구분되며, BBB- 이상은 투자등급, 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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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10] 금리 커브와 스왑커브란투자/파생상품 2025. 3. 26. 22:00
금리 커브와 스왑커브란 – 시장이 말하는 미래 금리금리 수준은 현재의 통화정책을 보여준다. 하지만 **금리 커브(Yield Curve)**는 미래의 경기와 금리 방향성을 암시한다.투자자와 중앙은행, 채권운용자들은 이 커브의 모양을 보고 향후 금리와 경기 흐름을 예측하려 한다.특히 최근에는 장단기 금리 역전, 스왑커브의 평탄화, 무위험금리 vs 스왑금리 간 괴리 등 다양한 시장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이번 글에서는 금리 커브와 스왑커브의 개념, 차이점, 해석 방법을 정리하고자 한다.금리 커브란?금리 커브는 만기별 금리 수준을 선으로 연결한 곡선이다.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구성한다.예를 들어, 1년물 국채 수익률이 3%, 10년물이 4%이면, 이는 ‘우상향 금리 커브’로 해석된다.금리 커브는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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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9] Synthetic CDO(합성CDO)란투자/파생상품 2025. 3. 26. 21:55
Synthetic CDO란 – 구조화 신용파생의 위험한 진화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많은 투자기관들이 AAA 등급을 받은 CDO에 투자했지만, 막상 그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그중 가장 복잡하고 위험했던 상품이 바로 **Synthetic CDO(합성 부채담보부증권)**이다.이 상품은 실제 대출이나 채권이 아닌, **CDS(신용부도스왑)**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들어졌다.즉, 신용위험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신용에 ‘베팅’하는 구조화 파생상품인 셈이다.Synthetic CDO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일반 CDO는 실제 대출채권이나 회사채 등 실물 자산을 묶어 발행되는 구조화 채권이다. 반면, Synthetic CDO는 실물 채권이 없다.대신, 금융기관은 다양한 기업이나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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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8] CDS(신용부도스왑)이란투자/파생상품 2025. 3. 26. 21:49
CDS(신용부도스왑)이란 – 신용위험을 거래하는 파생상품채권 투자를 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이 채권이 부도가 날까?'이다. 이를 수치로 반영한 것이 신용스프레드라면, **CDS(Credit Default Swap)**는 그 위험 자체를 직접 거래 가능한 계약 형태로 만든 파생상품이다.CDS는 기업이나 국가의 부도 리스크를 사거나 파는 계약이다. 금융위기 당시 AIG, 리먼브라더스가 몰락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으며, 지금도 글로벌 신용시장에서 경고 신호를 가장 빨리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CDS는 어떤 구조인가?CDS는 보험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다.투자자가 어떤 기업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기업이 부도날까 걱정된다면, 다른 금융기관에 CDS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만약 그 기업이 부도나면 손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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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7] 신용스프레드란투자/파생상품 2025. 3. 23. 11:00
신용스프레드란? – 채권 시장의 리스크 신호금리가 오를 때, 어떤 채권의 금리는 5%인데 다른 채권은 7%에 거래된다면 단순히 '후자가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그 차이는 리스크의 가격이며, 바로 이 차이를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라고 부른다.신용스프레드는 금융시장에서 채권 발행자의 신용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시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수익률 곡선의 모양을 바꾸고,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지표 중 하나다.신용스프레드의 기본 개념신용스프레드는 일반적으로 같은 만기의 무위험 자산(주로 국채)과 비교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의 수익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예를 들어,5년 만기 국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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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6] Basis Swap이란투자/파생상품 2025. 3. 23. 10:00
Basis Swap이란? – 금리·통화스왑의 응용 편금리스왑과 통화스왑을 통해 서로 다른 금리 혹은 통화의 현금흐름을 교환하는 구조를 알아봤다면, 이제 그 응용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베이시스 스왑(Basis Swap)의 개념을 이해할 차례다.Basis Swap은 같은 통화, 혹은 서로 다른 통화 간의 변동금리 간 차이(스프레드)를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헤지 전략, 자금 조달, 시장의 금리 구조를 반영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Basis Swap은 어떻게 생겨났을까?금융시장에서 같은 통화라 하더라도 기준금리(레퍼런스 레이트)가 다르면 금리 리스크가 생긴다. 예를 들어 USD 자산이라도 **3개월 리보(LIBOR)**와 6개월 리보는 차이가 있고, 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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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5] CDO(부채담보부증권)이란투자/파생상품 2025. 3. 23. 09:00
CDO(부채담보부증권)이란? – 구조화 신용상품과 위기의 연결고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그 대출이 금융기관의 상품으로 다시 팔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자산을 묶어 새로운 상품으로 만든 구조화 금융기법의 대표 사례가 바로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다.CLO가 기업 대출채권을 묶은 상품이라면, CDO는 훨씬 더 다양한 부채성 자산을 결합한 고도화된 파생상품이다. 특히 CDO²(CDO 스퀘어드)는 그 복잡성과 파급력으로 인해 2008년 금융위기의 핵심 촉매제로 지목되기도 했다.CDO는 어떻게 시작됐을까?1980~90년대, 은행들이 보유한 대출 자산을 유동화하려는 흐름에서 시작됐다. 단일 대출보다 수많은 자산을 묶어 분산 투자하고, 그 위에 신용등급별로 수익률과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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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4] 국채 CDS 프리미엄이란투자/파생상품 2025. 3. 22. 13:30
국채 CDS 프리미엄이란? – 수치로 보는 국가 부도 위험“한국 CDS 프리미엄 상승”이라는 말이 뉴스에 뜰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왜 중요할까? 그리고 ‘국가가 부도 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국가도 개인이나 기업처럼 빚을 진다. 바로 국채를 발행해서다. 그런데 이 국채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 즉 국가가 디폴트(default) 상태에 빠질 확률을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가 있다. 그것이 바로 **CDS 프리미엄(Credit Default Swap Premium)**이다.CDS는 어떻게 작동할까?CDS는 채권에 대한 신용보증보험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A국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혹시 A국이 부도나면 그 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때 CDS 계약을 맺으면, 일정 ..